<8뉴스>
<앵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시장이라며 국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밝혔는데, 이 말때문인지 우리 주식시장이 오늘(25일)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두 번째 부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은 하루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자신이 투자한 이스라엘 IMC그룹의 중국 다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IMC의 자회사인 대구의 한 중소기업을 둘러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버핏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워렌 버핏/버크셔 헤더웨이 회장 : 한국 경제가 성장세이고 열심히 일하는 5천만 국
민이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잘 해 나갈 것 입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세계의 다른 여러나라들과 비교해 볼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국내 기업을 상대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버핏 회장은 특히 4년 전에는 한국의 증시가 너무 저평가 돼있어 미국보다 우리 주식시장에 더 많이 투자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포스코 주식 340만주와 다른 국내 기업 한 곳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이 투자했다고 밝힌 이른바 버핏 관련주는 오늘(25일) 주가가 크게 오르고 한때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버핏의 말 한마디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포스코는 4%가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버핏 회장이 한때 투자했었다고 밝힌 기아차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