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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않고 '정면 돌파'…사상 초유의 현직 소환

<8뉴스>

<앵커>

전군표 청장은 오늘(25일)도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챙겼습니다. 청장직을 유지한채 검찰의 소환요구에 응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군표 국세청장은 오늘도 정상 출근해 집무를 마친 뒤 조금 전 퇴근했습니다.

뇌물 상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군표/국세청장 : 제가 할 얘기는 다 드렸어요, 어제 그렇게 하고.]

전군표 청장은 현직 국세청장의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의적 책임과 여론 때문에 사의를 표할 경우에는 혐의를 인정하는 셈이 돼, 국세청 조직 전체가 불신과 위기를 맞게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간부들과의 회의에서는 억울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 측근 인사는 전했습니다.

청와대도 전군표 청장의 거취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직 국세청장의 검찰 출석은 곤혹스럽지만, 검찰 수사를 더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여러가지 견해들과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다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오늘까지 특별한 상황의 변화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과거 전직 국세청장들이 검찰에 소환돼 사법처리된 적은 있지만, 현직 청장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국세청 내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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