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34년 전 도쿄에서 발생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납치사건이 국가기관의 조직적 범행으로 밝혀짐에 따라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아사히 신문에 "시효가 중단된 상태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장에서 지문이 발견된 당시 김동운 주일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의 진술 청취 정도는 한국이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어제 기자단에게 "일본 주권에 대한 침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 주체인 도쿄 경시청은 한국의 과거사 진상조사위원회가 내놓은 조사 보고서의 제공을 한국 정부에 요청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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