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여기는 금강산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북녘땅에서 펼쳐지는 금강산 골프대회를 기념하면서 오늘(24일)부터 닷새동안 이곳 금강산 온정각 세트에서 생생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SBS 코리안투어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이 오늘 프로암 대회를 시작으로 내일부터 열전에 들어갑니다. 지금 제 뒷편에는 내일 역사적인 티샷을 날리는 선수들이 이렇게 저를 둘러싸서 금강산의 찬 공기를 막아주고 있는데요.
첫소식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 하늘에 폭죽이 터집니다.
산 봉우리를 향해 친 공이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뻗어갑니다.
금강산의 절경과 골프의 만남.
프로암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코스의 신비로운 자태에 넋을 빼앗겼습니다.
[김형성/프로골퍼 : 이야 진짜 경치 좋아요. 공은 못쳐도 즐거울 것 같아요.]
[석종률/프로골퍼 : 제가 지금 골프시합을 하러 온 건지 관광을 온건지 모를 정도로 오직 금강산에만 마음이 가고 있습니다.]
13번홀 티잉그라운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오른쪽에 수정봉, 왼쪽에 촛대바위입니다.
한 홀 한 홀이 한 폭의 산수화입니다.
상위랭커 60명만이 금강산의 비경을 즐길 자격을 얻었습니다.
SBS는 내일(25일)부터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합니다.
북녘땅에서 열리는 골프대회가 생중계되는 것은 방송사상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