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6천만 원은 인사청탁 명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받은 뇌물 1억 원의 용처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조만간 정 씨를 불러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돈을 전달한 시점과 건넨 목적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씨가 전군표 청장에게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5회에 걸쳐 현금 6천여만 원 상당을 전달했으며, 이 돈은 인사청탁 명목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7월 1일자로 부산지방국세청장에 부임한 정 씨는 당시 연말 인사를 앞두고 승진을 노렸지만 승진자리도 없고 대상자에서 빠지자 부산지방국세청장 유임을 강력하게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빠른시일안에 끝낸다는 방침 아래 정 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추가조사에서 정황이 확보될 경우 전군표 청장을 소환해 정확한 금품전달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진술 외에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 전 청장의 진술도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수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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