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차세대 지도자, 즉 후진타오의 후계 구도가 예상했던대로 장쩌민 전 주석 계열의 시진핑이 더욱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힘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두 세력이 서로 견제하는 집단 지도체제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50대의 시진핑 상하이 서기와 리커창 랴오닝성 서기가 모두 정치국 상임위원에 진출하면서 후진타오 주석의 후계 구도는 두 명의 경쟁 체제가 됐습니다.
현재로서는 서열 6위에 오른 시진핑이 7위의 리커창보다 한발 앞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또 9명의 신임 상무위원단의 역학 구도로 볼 때, 시진핑 지지 그룹이 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실적 경쟁과 당내 역학 구도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이 반전될 수 있습니다.
공산당이 후계 경쟁 체제를 택한 것은 자기 혁신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우선 50대를 택한 것은 거세지는 정치 개혁에 대한 요구를 수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두 명의 계파가 다른 것은 당내 분열 방지와 집단 지도 체제의 실질적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고 지도부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경제 규모 세계 4위의 거대 중국을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후진타오 주석 집권 후반기에는 과거의 제왕적 통치가 막을 내리고 집단 지도 체제가 확실히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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