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붉은 단풍에 하얀 억새…깊어가는 '가을 본색'

<8뉴스>

<앵커>

반짝 추위가 물러 가면서 전국의 들판에서는 막바지 추수가 한창이었습니다. 이제는 서울 근교의 산도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권기봉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울긋불긋 단풍이 도심 근처에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 사이로 자리잡은 사찰이 그렇게 고즈넉할 수 없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들도 단풍 구경을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발 아래 펼쳐진 단풍을 감상하며 먹는 점심은 다른 어떤 식사보다 맛있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이보다 더 고운 단풍이 없을 듯합니다.

가을 억새도 절정을 이뤘습니다.

서울 하늘공원에는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조연순/서울 증산동 : 서울 하늘 아래 이렇게 아름다운 억새밭이 있다는 게 너무 행운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섯 번째를 맞는 서울 에어쇼장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푸른 하늘을 가르는 블랙이글에 어린이들은 절로 신이 납니다.

사흘 뒤면 된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농부들은 정성들여 기른 작물이 행여 서리라도 맞을까 막바지 추수에 한창입니다.

열심히 땀 흘린 뒤 먹는 새참도 그래서 더 맛있습니다.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에 바깥나들이가 힘들었던 지난 며칠, 기상청은 내일(22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9도로 예상되는 등 전국적으로 오늘보다 4~5도 정도 높아 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