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 하는 일 중에 속이 좀 답답한 얘기 하나 더 전해 드립니다. 대표적 미래산업인 로봇 육성법안이 부처간 주도권 다툼 때문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열린 로봇박람회에 들른 어린이들 보기 부끄러운 소식, 박정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아인슈타인 모습을 한 로봇이 비보이들과 함께 댄스 공연을 펼칩니다.
사람을 빼닮은 여성 로봇은 직접 사회를 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로보월드 2007 사회를 맡은 에버원이라고 합니다." 국내 최대의 종합 로봇 행사인 '로보월드 2007'에는 국내외 90여개 기업이 각중 로봇을 출품했습니다.
[최성하 : 옷 안 입으면 그냥 사람같지 않은데요. 옷 입으니까 진짜 사람같아요.]
이런 로봇 산업을 발전시키자며 산자위 소속 국회의원 16명은 지난 8월 로봇 육성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산업자원부가 로봇 개발과 육성의 주관 부서가 돼 로봇 산업위원회와 연구소를 설치하고, 로봇 랜드를 조성하자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관계 부처인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가 자신들의 역할이 배제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통부는 협력부처인 정통부를 배제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법안을 처음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며 법제처에 입법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과기부도 기존의 조직과 법안의 로봇 관련 조직이 상충된다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관계 부처 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로봇 법안은 국회에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 염영일/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 : 로봇을 발전시키겠다는 그런 취지가 되겠는데, 아마 서로들 좀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각 부처 간 샅바 싸움에 차세대 동력산업인 로봇 산업의 육성은 첫발도 떼기전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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