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국제유가가 뛰어오르면서 세계경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IMF 국제통화기금이 내년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먼저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즐비하게 늘어선 주택경매 안내 간판이 보여주듯이 미국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초래된 금융시장 불안은 언제까지 계속될 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IMF는 이에따라 내년 미국경제성장률을 1.9%로, 당초 전망치보다 0.9% 포인트 하향조정했습니다.
세계경제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미국경제의 침체에 따라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도 올보다 0.4% 포인트 낮춘 4.8%로 전망했습니다.
[사이먼 존슨/IMF 리서치센터장 : 계속되는 금융시장의 혼란과 부동산 가격의 하락 가능성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활동에 더 심각한 충격을 미칠 수 있습니다.]
IMF는 내년 우리경제도 4.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연구기관들이 올보다 높은 5%대 성장을 예측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소 상무 : 올해보다 내년에 더 악화될 수 있다라는 그런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 우리 경제의 경우에는 그동안에 다른 나라에 비해서 내수가 부진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회복될 여지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EU 등에 대한 수출증가로 미국에 대한 우리경제의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끝 모르고 치솟는 국제유가는 소비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불황속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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