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가 급등, 세계 증시 조정 빌미로 작용.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유가가 서브프라임 사태 진정 이후 단기 급등했던 세계 증시에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제유가가 80달러 초반일때만 해도 우리 증시를 포함한 세계 증시가 최고치 행진을 했는데요. 당시 논리는 이렇습니다.
원유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경제가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고, 주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좋게 해석한 거죠.
그런데 유가가 최고치를 깨면서 90달러 수준까지 육박하자 이제 해석이 바뀌고 있는 겁니다.
급등하는 유가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다시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미국도 그렇지만 일본과 타이완 증시가 하락했고, 우리 코스피도 한때 70포인트까지 급락했다가 1980선에서 마쳤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나흘째 1조원 넘게 주식을 팔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그제(16일)는 IT주를 집중적으로 팔더니 어제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끈 중국 관련 주도주를 많이 팔았습니다.
외국인이 팔아도 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투신권이 사주면 지수가 흔들리지 않을텐데 중국 펀드로 돈이 몰리고 국내 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줄다보니까 적극 나서지 못하면서 국내 증시에 수급 공백이 생기고 있는데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의 증시 전망이 좋아서 조정이 끝나면 회복은 되겠지만, 유가 급등이나 미국의 주택시장 불안같은 악재가 여전하기때문에 이달 말 미국의 금리 결정 전까지는 이렇게 증시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2. 인도 정부 증시 규제에 인도펀드 투자자 불안
최근 중국 펀드 못지 않게 인기 있는 해외 펀드가 인도 펀드인데요. 중국과 인도를 합친 친디아 펀드 같은 경우 1년 동안 100% 수익률을 올린 펀드도 등장해 투자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인도 정부가 외국 투자자의 증시 투자에 대한 규제책을 발표하자 인도펀드에 가입한 분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어제(17일) 펀드 회사들은 인도 정부의 이 조치때문에 하루종일 투자자들 전화받느라 바빴다고 하는데요.
인도 증시 같은 경우 올 들어 35% 이상 급등했는데 주로 외국인들의 파생상품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외국인들의 파생상품 투자를 인도 정부가 규제하겠다고 나선 건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때 인도 증시가 10% 가까이 급락했다가 규제 대상이 되는 투자상품이 그리 많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 결국 2% 이상 하락한 채로 마쳤습니다.
국내에서 인도에 투자한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3조원 정도 되는데요. 당연히 투자자들은 불안해 하겠죠.
일단 인도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설명은 국내의 인도펀드는 이번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인도 증시은 당분간 조정을 겪을 수 밖에 없을텐데요.
투자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중국이나 인도 처럼 변동성이 큰 신흥증시의 펀드투자는 언제든지 이런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중국관련 펀드에만 8조원 넘게 돈이 몰리는 과열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펀드를 파는 일부 은행의 경우 고객 보호를 위해 중국펀드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분산투자를 강조한 건데요. 지금이 이 격언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3. 반값 아파트 시범 사업 실패로 결론
관심을 모았던 반값 아파트가 청약은 미달됐고, 실패 원인을 놓고서는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주목 받았던 경기도 군포 부곡지구의 주공아파트의 최종 청약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전체 일반공급 620가구 모집에 신청자는 환매조건부주택에 67명, 토지임대부주택에 34명 등 모두 101명으로 청약률이 15%, 그러니까 경쟁률은 0.15대 1 수준인거죠.
부동산 거품을 빼는데 기대를 모았던 반값 아파트가 실패로 돌아간 이유에 대한 책임공방도 벌어졌는데요.
청와대는 이 정책을 주도했던 여야 정치권의 무책임한 한건주의 정책의 결과라고 주장한 반면 토지임대부 주택 도입을 주장했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정부가 제대로 못해서 그렇다고 반박했습니다.
분양가를 주변시세와 비교해 반값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제도적 장치없이 시행했다는 거죠.
정부는 토지임대부 아파트나 환매조건부 아파트를 추가 공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청약 결과를 분석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83.94 -21.82
코스닥지수 780.22 -12.51
환율 918.40 +0.90
<아시아>
중국상해종합지수 6,036.28 -55.8
일본 닛케이 16,955.31 -182.6
홍콩 항셍 29,298.71 +344.2
<미국>
다우지수 13892.54(-20.40)
나스닥 2792.67(+28.76)
S&P 500 지수 1541.2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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