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선언 지지결의안' 유엔에 공동제출

<앵커>

한국과 북한이 남북 정상 회담에서 채택된 '2007 남북 정상 선언'에 대한 지지 결의안을 유엔에 공동 제출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북한 정부가 오늘(18일) 유엔 운영위원회에 공동 제출한 결의안은 유엔 회원국들에게 2007 남북 정상 선언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결의안은 두 정상이 서명한 공동 선언을 양국의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정상 선언이 남북 대화와 평화 통일을 지지해 동북 아시아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엔 운영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의제로 채택되면 총회에서 결의안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됩니다.

결의안이 채택되면 이런 효과가 있습니다.

먼저, 유엔이 이번 남북 정상 선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지지한다는것을 공식적으로 밝히는것이고 또 유엔에서 북한에 대해 지금보다는 유연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000년 첫번째 남북 정상회담 뒤에도 이번과 비슷한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 됐습니다.

이번에도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유엔 외교가의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