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기업이 불법체류 노동자를 고용하는 관행은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싼 임금에 3D 업종도 피하지 않는다는게 큰 이유인데, 불법 고용과 단속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문제를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에 단속 공무원들이 들이닥칩니다.
불법체류중인 외국인노동자들이 철조망을 넘어 공장 뒤편 야산으로 달아나다 붙잡힙니다.
인천의 한 가구공장입니다.
단속반이 나오자 놀란 불법체류자들이 컨테이너 숙소 안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고 버팁니다.
문을 뜯고 들어가자 외국인 노동자 한 명이 옷장속에 숨어 있다 나옵니다.
다른 방은 문을 뜯어도 열 수 없도록 손잡이 안쪽을 노끈으로 칭칭 감아놨습니다.
[공무원 : (지금 비자 없죠?) 비자 있어요. (지금 기간이 끝났죠?) 아 예.]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오늘(16일) 하루 두곳에서 17명의 불법체류 노동자들을 단속했습니다.
고용주들이 불법 체류자 고용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임금은 한국인보다 10% 이상 적은데도 일은 더 열심히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고용주 : (외국인들한테) 고단할텐데 그만 해라 그래도 자기네들이 하는 수가 있어요, 일이 바쁠 때는 웬만하면 한국 사람 쓰려고 했는데 안쓰죠.]
고용주들이 직접 공장 입구에 감시초소를 설치하고 망을 봐주기까지 합니다.
[김성곤/인천공한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팀장 : 단속 차량이 도착하면 초소 근무자가 스위치 올리게 됩니다. 스위치를 올리게 되면 우리 바로 불법체류자들이 산 속으로 바로 도피해서 단속을 피하게 되는 것이죠.]
3년전부터 시행중인 고용허가제 인원은 올해의 경우 4만 9천 6백명입니다.
그러나,수요가 더 많다보니 불법체류자 고용은 별로 줄지 않고 한해 적발되는 인원은 2만명이나 됩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불법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20만 명에 달한다며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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