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지루하다,' '발레는 뻔하다,' '우산같은 치마 입고 나와서 힘들어 보이는 동작만 한다.' 발레에 대해 이런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작품이 국내에서 공연됩니다.
내일(17일)부터 이틀간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몬테카를로 발레단 '라 벨르' 공연입니다.
'독가시에 찔려 잠든 공주가 왕자의 키스로 깨어나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뻔한 스토리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기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차이콥스키의 음악만 그대로 두고 줄거리 뿐 아니라 무대 미술, 조명, 의상, 무용수의 몸짓 등을 모두 바꾸고 '어른들을 위한 엽기동화'로 변신해 재탄생합니다.
기존의 전형적인 발레 의상 대신, 풍선과 구슬이 달린 동화같은 의상을 도입, 무대는 팀 버튼의 영화처럼 환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몸짓은 사실적이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표현됩니다.
고전 발레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제자리에서 팽이처럼 도는 동작을 기대한다면 여지없이 실망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작품입니다.
마이요는 고전의 독특한 재해석으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발레의 '연금술사'입니다.
익숙함과 낯섬을 절묘하게 섞어 현대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마이요의 작품이 관객들의 발레에 대한 시각을 크게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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