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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불 붙은 국제유가…증시는 밑으로 '뚝'

오늘(16일)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먼저, 터키와 이라크 북부에 사는 쿠르드 반군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세계 3대 유전 지대의 정정 불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오펙이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비 오펙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해서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웠습니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계속되면서 원유같은 현물 상품에 대한 투자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오늘 3% 가까이 급등하면서 배럴당 86.1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물가 상승율등을 감안한 1980년 오일 쇼크때의 100달러선에는 못미치지만 1983년 선물 거래가 시작된뒤 사상 최고치입니다.

국제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설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유가 상승이 주식 시장에도 부담을 주시 시작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오늘 유가 급등과 미국 최대 은행인 시티그룹의 3분기 이익이 큰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다우 지수 14000선이 붕괴됐습니다.

그동안 유가 상승도 세계 경제가 발전을 거듭하는 증거로 좋게 해석했던 월가 투자자들이 이제는 유가 상승을 경계심을 가지고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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