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가정에선 되도록이면 화학조미료를 덜 사용하시려고 하지요? 그런데 음식점,
특히 중국 음식점에선 여전히 상당량의 화학조미료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식에 감칠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조미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울시내 음식점 가운데 93%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민단체인 서울환경연합이 한식, 중식, 분식집 등 시내 음식점 300곳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입니다.
[중국음식점 주방장 : 조미료가 들어가면 조금 깊은 맛이 나고 혀에 감기는 맛이 납니다.]
특히 중국음식점은 화학 조미료 사용량이 한달 평균 6.57kg으로, 분식집과 한식당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장류를 사용하는 음식점의 경우 이미 화학 조미료가 들어있는 시중 제품을 그대로 사용해, 실제 사용량은 더 많아지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화학조미료의 하루 섭취 허용량을 어른은 최대 6g, 어린이는 3g 정도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지현/서울환경연합 국장 : 특히 민감한 계층에 위험한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특히 천식환자에게 위험한 것으로 나오고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외식을 통해 많이 접하게 되는 자장면과 패스트푸드, 육가공품 등에 화학 조미료가 어느정도 첨가됐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