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망내 할인에 이어 LG텔레콤도 망내 할인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휴대전화 서비스 업체간의 할인요금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LG텔레콤은 오늘(15일) 자사 가입자끼리 통화할 경우 통화료를 100% 감면해주는 망내 통화 무료 요금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LG텔레콤의 망내통화는 공짜
LG텔레콤의 새 요금제를 보면 기본료 만 5천5백 원을 내면 망내 20시간 무료 통화 혜택을 주는 상품과 기본료 4만 1천 원을 내면 망내 20시간 무료, 망외 통화 300분 무료 혜택을 주는 상품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됩니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평균 음성 통화량이 2백분 이하라는 점을 고려하면 20시간 무료 통화는 사실상 공짜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LG텔레콤은 6가지 무료 요금제 상품 중 가장 많이 팔린 '무료 300분' 상품을 개선해 망내, 망외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료 300분은 월 기본료 3만 8천5백 원을 내면 자사 가입자끼리 통화때 300분 무료 통화를 즐길 수 있는 상품입니다.
LG텔레콤은 망내 할인 혜택 상품을 1,2개 추가로 출시하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요금 인하 경쟁은 SK텔레콤이 시작
SK텔레콤은 지난달 월 2천5백 원을 추가로 내면 자사 가입자끼리 통화때 50%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월 5만 원 사용자의 경우 월 3천964원 정도 아낄 수 있다는 조사가 나온 상태입니다.
SK텔레콤은 전체 가입자 가운데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이 천2백만 명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조건 싸지는 것은 아니다
SK텔레콤의 망내 할인을 보면 2천5백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본료 인상분이 통화료 인하분 보다 클 경우 오히려 요금이 인상될 수 있습니다. 결국 통화량이 많아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LG텔레콤의 경우 낮은 시장 점유율을 감안하면 생각만큼 큰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LG텔레콤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야 많은 망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LG텔레콤 사용자는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의 20% 이하입니다.
망내 할인 요금제 이용자가 상대방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SK텔레콤 고객이 LG텔레콤 고객보다 3배나 높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LG텔레콤 사용자가 많아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타사 보다 점유율이 적기 때문에 혜택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KTF?
KTF는 망내 할인 요금제가 가입자 쏠림 현상을 유발한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LG텔레콤 마저 망내 할인 요금제를 실시한 만큼 KTF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입장이 됐습니다.
망내 할인 요금은 새로운 회원을 유치하기 보다는 기존 회원들이 타사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KTF만 망내 할인 요금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많은 회원이 SKT나 LGT로 빠져나갈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업계는 KTF도 망내 할인 요금제를 실시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F의 한 관계자는 "현재 망내 할인을 포함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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