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BBK 주가조작 사건이 다시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맞불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 검증 공세에 맞서서, 범여권 후보들에 대한 전면적인 검증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 조사 특위는 지난달 말부터 정동영 후보 조사팀을 만들어 자체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이해찬, 그리고 장외 문국현 후보 등 다른 범여권 후보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모 후보 친인척의 주가 조작 의혹은 90% 이상 조사가 됐다"며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위는 또, 참여정부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별도 팀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오늘(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의 유착 의혹을 받아온 건설업자 김상진 씨의 불법 대출이 4천3백억 원대에 이른다면서, 횡령한 4백억여 원 가운데 상당액을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썼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 측이 미국 법원에 BBK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국내 송환 연기 신청을 한 것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이낙연/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이명박 후보 측은 무엇이 두려워서 김경준 씨 귀국을 막습니까? 빨리 귀국해서 의혹을 풀도록 하십시오.]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증인신문완료요청은 정당한 것입니다. 그것은 김경준 씨를 돌아오게 하는 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BBK 사건이 대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명박 후보는 논란에서 한걸음 비껴서려는 듯 오늘 보육 구상을 밝히는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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