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이동통신 요금, 이제 본격적인 인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에 이어서 LG텔레콤도 자사 가입자끼리의 통화요금을 깎아주거나 아예 받지 않는 새 요금제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LG텔레콤이 다음달 1일부터 통화료를 대폭 할인해 주는 새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정 기본요금만 내면 자사 가입자들끼리는 스무 시간 무료통화, 기본요금을 높이면 SK텔레콤이나 KTF 등 다른 회사 가입자와도 한 달 다섯 시간씩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기존 요금에 천 원을 더 내면 자사 가입자끼리 50%를 깎아줍니다.
이번 요금 인하는 지난달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끼리의 통화요금을 50% 깎아주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대응입니다.
[이현수/LG텔레콤 마케팅 상품기획팀장 : 경쟁사가 출시하는 요금제에 대비해서 저희가 좀 더 할인폭을 높여서 기존 고객들에게 할인혜택을 돌려드리고, 가입자 유치에 있어서 요금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시장점유율 50%의 SK텔레콤으로 가입자가 쏠리는 현상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두 회사의 잇따른 할인 정책에 시장 점유율 30%의 2위 업체인 KTF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만큼, 지금까지 단말기 보조금에 그쳤던 가입자 유치전이 본격적인 요금 경쟁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