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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핵심기술 유출…그것도 중국에 '충격'

<8뉴스>

<앵커>

포스코가 애써 개발한 핵심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팔아먹은 연구원들이 적발됐습니다. 피해액은 5년간만 따져도 무려 2조8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대연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 기술개발실에서 일하던 52살 이모 반장과 49살 이모 연구원은 지난해 8월 핵심 철강재 제조기술이 담긴 천여 개가 넘는 파일과 각종 신기술을 기록한 책자들을 빼돌려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이들은 이 자료들을 지난 5월 포스코 경쟁사인 중국의 모 철강회사에 13억 9천만 원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이들이 빼돌린 기술은 포스코가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150명의 연구인력과 450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개발한 것입니다.

기존의 기술보다 생산공정이 단순해져 원가를 줄일 수 있고 수익률도 크게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신기술이었습니다.

포스코측은 이번 기술유출로 앞으로 5년 동안 2조 8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고 보안등급인 자료가 새나감에 따라 중국이 포스코 철강재 제조공장 전체를 그대로 재구성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우수한 제조기술과 정보들이 밖으로 빼돌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국정원 등의 협조를 얻어 산업스파이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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