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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아파트' 다음주 첫 분양…성공은 미지수

<8뉴스>

<앵커>

이른바 '반값 아파트'라 불리는 토지임대부 아파트와 환매조건부 아파트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첫 분양을 시작합니다. 기대만큼 효과가 있을지 무늬만 반값일지 성공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에 지어질 이른바 반값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떠들썩한 논란에 비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뜸합니다.

우선 토지 임대부 아파트는 주공이 토지의 소유권을 갖고 입주자는 건물의 소유권만을 갖는 개념입니다.

건물값만 내다보니 분양가가 전용면적 74㎡는 1억 3500만 원, 84㎡는 1억 5400만 원으로 일반 분양가의 55% 수준입니다.

대신 매달 땅값에 대한 임대료를 최대 42만 원까지 내야 합니다.

또 토지임대 기간 30년이 지난 뒤 법률 관계도 아직 불명확합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연구실장 : 토지에 대한 임대료 부담이 상당하고, 또 지상권이 있더라도 건물이 노후화됨에따라 감가 상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환매조건부의 경우는 입주자가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을 갖는 대신 20년 동안 주택공사에만 되팔 수 있는 아파트입니다.

팔 때는 분양가에 정기예금 이자를 더한 금액이나 공시가격 가운데 낮은 금액을 받습니다.

환매조건부 분양가는 74㎡가 2억 1800만 원선, 84㎡는 2억 5000만 원선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매조건부 아파트 분양가는 일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값의 90% 수준이어서 반값 아파트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경기도 군포의 반값 아파트는 모두 804가구가 분양되며 군포와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사흘 동안 청약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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