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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노래는 나의 운명"

<8뉴스>

<앵커>

이미자 씨는 반세기 가까이 변함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연예인은 있지만 음악을 하는 가수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 시대에 더욱 빛나는 '국민가수 이미자'의 음악인생을 유병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애수가 깃든 노랫말과 한이 서린 곡을 더욱 애절하게 만드는 목소리.

이미자 씨는 슬픈 노래를 뜻하는 엘레지를 가장 잘 소화해, '엘레지의 여왕'이라 불리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습니다.

[이미자 : 이렇게까지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사랑이 아니었나 이런 마음가짐에서 진심으로 내 가슴속 깊이 감사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섬마을 선생님','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전 국민의 심금을 울린 수십곡의 히트곡을 포함해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만 무려 2천 곡이 넘습니다.

가요사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훈장까지 받은 한국 음악계의 거목 이미자.

이처럼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장 큰 비결은 한결같은 음악에 대한 진정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자 : 노래도 목소리도 그렇고 모습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순수하게 그냥 있는 그대로를 하면 되지 않을까..]

노래는 숙명이었고, 이젠 50년 음악인생을 어떻게 잘 마무리 할지에 모든 정열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미자 : 너는 태어나서 그냥 노래해라 이렇게 운명을 타고 났던 것 같아요, 실망스런 이미지로 남지 말아야 되겠다.]

통조림 같은 노래들은 일회용품으로 소비되고, 상업적인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 곧 사라지는 가수들이 즐비한 요즘, 음악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50년 국민가수의 신화를 이어 온 노가수의 열정은 노래 한곡 한곡에 담긴 진정성을 우리 마음에 깊이 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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