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11일) 출입기자들과 오랜만에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은 '영토선'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일부 일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서해북방한계선, 즉 NLL은 경제협력의 관점에서 풀어가야 한다면서 이 선을 자꾸 영토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 : 영토 안에 줄 긋고 이것을 영토선이라고 주장하고 영토 주권 지키라고 자꾸 얘기하면 정말 헷갈리죠. 남북간의 합의한 분계선은 아니라는 점, 인정해야 합니다.]
헌법상 북쪽땅도 우리 영토인만큼 NLL을 영토선이라고 주장하면 상식에도 안맞고 헌법에도 위배된다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 합의한 서해 평화 협력특별지대는 남북의 경제 협력으로 북방한계선을 덮자는 발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핵무기를 가질 의사가 없으며 6자회담을 꼭 성공시킬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첫 인상도 소상히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 : 국정 상황을 소상하게 꿰뚫고 있었습니다. 의사 표현이 아주 분명했습니다. 진짜 권력자답다 이런 생각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아리랑 공연 관람당시 참모들은 일어서기만 하고 박수는 치지 말자고 건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성사된 방북길에 하나라도 더 본전을 찾아 가자면 북쪽의 호감을 선택하는게 맞겠다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박수를 쳤다고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NLL을 영토선이라고 하면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는 노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NLL이 해상의 휴전선이라는 국민 일반의 인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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