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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임채진 내정…"코드보다 안정 관리"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차기 감사원장에 전윤철 현 감사원장을 연임시키고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총장에는 임채진 법무연수원장을 내정했습니다.

왜 검찰총장만 바뀌게 됐는 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장과는 달리, 임기 2년의 검찰총장은 중임이 불가능합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전윤철 감사원장은 연임시키기로 하고 새 검찰총장에는 임채진 법무연수원장을 내정했습니다.

임 내정자는 사시 19회로 정상명 현 검찰총장의 2년 후배입니다.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고, 특수수사보다는 형사부와 기획 쪽을 주로 거쳤습니다.

현 정부 초기에는 사법개혁에 반론을 제기해 청와대 386 세력과 갈등을 빚었고, 서울지검장 재직 시절에도 일심회 사건 수사를 놓고 청와대측과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임 내정자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잔뜩 자세를 낮췄습니다.

[임채진/검찰총장 내정자 : 검찰이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깊이깊이 헤아려 보겠습니다.]

청와대가 임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른바 '코드' 보다는 검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도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단명 총장으로 끝나지는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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