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납치, 살인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충격적인 범죄기사는 사람들에게 충격과 불안을 주는데요.
그런데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 같은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9년 더 늙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컬리지 런던대 연구팀은 50에서 75살의 6천7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범죄에 두려움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적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2배, 정신질환을 앓을 위험은 56%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신체활동을 덜 하고 사회활동도 적게 하기 때문에 같은 연령의 두려움이 없는 사람보다 삶의 질이 낮았고, 결국 신체적으로 9살을 늙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지역 내 범죄 요인을 줄이는 것이 주민들의 건강개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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