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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 수사 제자리…실체 밝힐 수 있을까

<8뉴스>

<앵커>

사태가 악화되면서 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라는 각 캠프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경선 후보 캠프 소속 의원들이 정동영 후보측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서울중앙지검과 서울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선병렬 의원/이해찬 후보 캠프 : 증거가 거의 다 인멸된 상태기 때문에 빨리 현장에 대한 확보가 되야만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정동영 후보 캠프측도 지난 5일과 어제(7일) 이미 두차례 경찰을 항의 방문하는 등 각 후보 진영이 잇따라 수사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오는 12일까지 종로구의원 정인훈 씨를 검찰로 송치한 뒤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불과 나흘 남았지만 수사는 답보상태입니다.

대학생들에게 '대리서명' 아르바이트를 시킨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캠프의 최 모 씨는 오늘 밤에서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은 대학생들을 연결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대리서명'을 실제로 지시한 사람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아 보이는 대목입니다.

정 씨에게 당원 명부를 건낸 전 열린우리당 종로 당원협의회 총무 김 모 씨에 대해서는 정 씨의 공범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정동영 캠프에 대한 압수수색이 사실상 무산된데다, 관련자들의 신병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간수사결과 발표 때까지 이번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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