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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캠프 관련자 소환 통보…이번주 수사 마무리

<앵커>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조만간 정동영 후보 캠프 관계자를 불러 캠프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번주 목요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생들에게 대리서명 아르바이트를 맡긴 정동영 후보 캠프의 최 모 씨에 대해 경찰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정 후보 캠프의 사건 개입 여부를 밝혀줄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잠적한 최 씨는 자신은 소개만 했을 뿐이라고 말해와 경찰은 최 씨에게 직접 아르바이트를 시킨 사람과 함께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경찰은 정인훈 구의원에게 당원 명부를 건넨 전 열린우리당 종로지역 당원협의회 간부 김 모 씨에 대해 오늘(8일)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난 주말 종로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나머지 당원 명부 일부를 확보하고 김 씨가 정 씨에게 넘기고 남은 3천 2백여 명의 명단을 또 다른 사람에게 넘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목요일까지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경찰은 그제 무산된 정 후보 캠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할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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