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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이다" 산과 축제 찾아 시원한 나들이

<8뉴스>

<앵커>

오늘(6일), '진짜 가을이다' 싶을 정도로 청명한 날씨였죠. 임진각 상공에서는 북녘 땅이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10월의 첫 주말 표정, 박현석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원하게 뻗은 경의선 위로 도라산행 열차가 달려 갑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넘어갔던 통일대교 너머로 북녁 개성땅이 훤히 보입니다.

남과 북이 함께 이용하기로 한 한강 하구 부근을 지나면 공동어로구역으로 설정될 서해 앞바다가 펼쳐집니다.

맑은 날씨 덕에 전국은 가을 행락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지난주 시작된 설악산 단풍은 이제 1200미터 부근 소청봉까지 번져왔습니다.

오늘 하루만 이만 천여 명의 등산객들이 설악산을 찾았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명성산에는 억새꽃이 만발했습니다.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억새도 단풍 못지 않다는 듯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경기도 안성의 안성천 변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한창입니다.

아찔한 줄타기와 각종 체험 행사들로 말 그대로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고양 행주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공연도 즐기고 가족들과 산책도 하며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아 봅니다.

[이경선/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오랜만에 가족끼리 야외에 나오니까 날씨도 좋고 또 바람도 불고, 또 행사도 하니까 기분 참 좋네요.]

서울 광장동의 한 호텔에서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온 50쌍의 장애인들이 합동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영윤·김영숙 부부/서울 도림동 : 21년 만에 결혼식을 하는데요. 그냥 날씨도 좋고 그냥 다 감사드려요.]

여유롭고 시원한 그리고 또 뜻깊은 가을 휴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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