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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싸움 챔피언!"…경남 진주 관광명물

<8뉴스>

<앵커>

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인데요. 경남 진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소싸움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천 석 규모의 소싸움 전용 경기장이 관중들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2일부터 벌어진 전국 민속 소싸움 대회, 관람객들은 싸움소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뿔치기에서 연타 공격까지, 화려하고 다양한 기술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6백킬로그램 대의 경량급소들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1톤이 넘는 무제한급 소들은 거대한 몸집과 강한 힘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눈치작전만 펼치며 주인들의 애간장을 녹이는가 하면, 호적수를 만난 소들은 30분이 넘는 혈투를 벌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2백8십여 두의 싸움소가 출전해 자웅을 가리고 있습니다.

해설자의 걸죽한 입담도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재미.

[해설자 : 도망가려고 하니 주인의 얼굴이 보이고 머리를 들이대려 하니 아플 것 같고 우째 이런 일이… 소 귀에 물어보소. 싸울 긴가 안 할 긴가.]

다양한 볼거리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거운 표정입니다.

[김현지/경남 창원시 : 역동적이고 되게 소들 숨 쉬는 모습도 보고 하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송석원/부산광역시 : 우람하고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볼 만 합니다.]

내일(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소싸움 대회에는 모두 2십여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지역의 명물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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