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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지킨 것이 성과"…그러나 안심 이르다

<8뉴스>

<앵커>

남북정상선언에 따라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를 설치하더라도 NLL 북방한계선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당장 다음달 평양 국방장관회담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돌아온 김장수 국방장관은 정상회담의 군사분야 성과로 제일 먼저 NLL 즉 북방한계선 유지를 꼽았습니다.

[김장수/국방장관 : 우리는 NLL을 지킨 것이고, 그 다음에 공동어로 수역으로 해서 평화정착에 이르는 한 과정이 되겠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와 공동어로구역, 평화수역 설정은 NLL의 유지를 전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는 일단 정상 선언문에 NLL 문제가 들어있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긴장에 휩싸인 서해를 평화와 협력의 바다로 바꾸자는 뜻은 환영한다, 그렇지만 북한의 진의가 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군의 대체적인 정서입니다.

군 일각에서는 특히 공동어로수역이 설정되고 해주 직항로가 개설된다면 NLL이 사실상 무력화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옵니다.

[김장수/국방장관 : 공동어로 수역내에는 군함이랄지, 전투함정이 들어온다는 것은 그것은 배제돼야죠.]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서해상 긴장완화 방안에는 합의하면서 노 대통령이 제기한 DMZ의 비무장화 논의를 "아직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외면한 점도 짚어볼 대목입니다.

NLL에 대한 북한의 진의는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국방장관회담에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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