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어제(4일) 합의에서 종전선언을 위한 정상회담 참가 주체를 3자 또는 4자로 규정한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남북한, 미국에 중국이 포함되느냐의 문제인데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이 만나서 종전선언을 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정상선언문에 이렇게 언급된 3자가 누구냐를 놓고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 문구를 북한이 넣자고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다시 한 번 외교적으로 잘 좀 논의해서 해야될 일이구요, 이 제안은 사실 북측에서 제안한 것이라는 점을 보고 드립니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는데 대해 북한이 갖고 있는 강한 경계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 결과를 듣기 위해 외교부를 방문한 닝푸쿠이 중국 대사는 중국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닝푸쿠이/주한 중국대사 : 3자 또는 4자, 이건 4자는 배제되지 않았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4자도 남북 양측이 다 동의, 합의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이런 논란 속에 종전선언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윤병세 외교안보 수석을 미국과 중국에 급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