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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어로구역 기대…"해양평화공원 만들자"

<8뉴스>

<앵커>

바다를 쌂의 터전으로 삼는 어민들로서는 서해관련 합의 내용들은 당장의 생활이 달린 문제지요.

현지 어민들은 어떤 얘기들을 하고 있는지 연평도에서 박세용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해 5도 조업 구역은 연평과 대청어장을 포함해 2천8백㎢입니다. 

회담 결과 백령도나 연평도 북쪽에 공동어로구역이란 이름으로 새 어장이 생깁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어장이 커집니다.

하지만 저인망 조업으로 어족 자원 씨를 말리는 중국 어선이 문제입니다.

[김연숙/연평도 어민 : 지긋지긋해요. 그것만 보면 아주 그냥 피가 거꾸로 솟아요. (중국어선만 보면?) 네.]

연평도 북쪽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꽃게를 잡는 중국어선들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오늘(5일)은 단 한 척도 없고 나머지 3백3십여 척은 모두 소청도 근처에서 조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 북한 어선도 문제입니다.

꽃게 산란기엔 북방한계선이 보호막 구실을 해왔는데, 공동어장이 생기고 양쪽 어선이 한꺼번에 몰리면 어린 꽃게까지 잡아들일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민들 사이에선 연평도 북쪽에 해양평화공원을 만들어 어선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식/연평도 어민회장 : 해상공원을 건립이 되고, 해양공원이 건립이 된다면 저희 함정이나 북한 함정이 평화적으로 경계태세가 만들어 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중국어선은 들어올 수가 없는 입장에 설 거예요.]

어민들은 후속협의에서 풍요로운 조업과 서해 평화 정착을 함께 도모할 방안이 나와주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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