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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가스보일러, '질식 사고' 조심

<8뉴스>

<앵커>

요즘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여름내 이용하지 않던 보일러 다시 가동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어머니와 아들이
숨졌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4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양평군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3학년 반 모군과 어머니가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아들이) 학교를 안나왔길래 학교에서 아빠한테 전화가 왔고 집에 와보니까 문은 잠겨있고 창문을 열어보니까 안에 (숨져 있었습니다.)]

가스보일러가 켜져 있었고 가스 배출구의 이음새는 구겨져 있었습니다. 

벌어진 이음새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집 내부로 들어왔고, 방 안에서 자고있던 모자는 산소부족으로 질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종호 경장/양평경찰서 과학수사팀 : 그날 비가 좀 오고, 날씨가 추워서 보일러를 가동 한 것 같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보일러 사고로 숨진 40명 가운데 85%가 새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면서 보일러를 오랜만에 사용할 때 발생한 사고가 많았습니다.

[송영철/귀뚜라미보일러 고객만족팀장 : 가스 이음새 부분에 가스가 누설여부가 있는지 비눗물로 일단 확인한 상태에서 연통부분에 가연성 물질이 적재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상태에서 3가지 부분을 점검하고 이상이 없으면.]

가스보일러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틀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이음매를 점검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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