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에서 지난 주 한 70대 노인이 20대 여성을 성추행을 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20대 남성까지 모두 4명을 살했습니다.
또 지난 3월 초, 부산 기장군에서는 74살 노인이 동창생을 잔인하게 살해해 암매장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범죄자들의 피해 대상이었던 노인들이 이제는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국 교도소에 수감된 60살 이상의 노인 범죄자는 99년 686명에 불가했지만, 현재는 107% 증가한 1,199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25살 이하 범죄자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영실/한국 형사 정책 연구원 사회학 박사 : 노인 인구가 사회에서 자지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서 범죄 중에서도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볼수가 있고요.]
노인 범죄가 사회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예전에는 노인들이 생계를 위해 저지르는 단순 사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강간, 살인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노인들이 매년 10%안팍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신체적 정신적으로 노인들의 욕구를 해소할만한 곳이 없다는 점이 노인 범죄의 한 원인입니다.
[이창욱/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노인 정신과 박사 : 노인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 갈등을 해소를 못하니까 그런 식으로 성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인들을 무시하는 사회 분위기도 범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영실/한국 형사 정책 연구원 사회학 박사 : 젊은 사람 위주로 가치가 형성돼 있는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것들, 그런 것들이 노인 범죄와 관련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노인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활동이 늘어나면서 65살 이상 노인도 과거와 비교하면 50살 정도의 체력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인들을 받아들일만한 사회적인 프로그램들이 없습니다.
급속한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노인들이 소외를 느끼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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