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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주자 '진흙탕 난타전'…경선재개 가능할까

<8뉴스>

<앵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연 제대로 치러질까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몰렸습니다. 14일에 경선을 한꺼번에 몰아서 치르겠다는 당 지도부의 결정에도 각 후보진영에서는 난타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선 일정이 바뀌자 정동영 후보 측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 후보를 돕고 있는 의원 33명은 14일 동시경선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미/정동영 후보 대변인 : 공정성을 상실하고 특정 후보에 부화뇌동 해온 일부 당직자 사퇴를 요구합니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 측은 동시 경선을 수용하겠다면서도 부정 접수된 선거인단 명단은 제외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우상호/손학규 후보 대변인 : 전수조사는 불법 부정 선거인단을 걸러내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전수조사는 불가능하다며 거부했습니다.

후보간 비방전은 더욱 가열됐습니다.

정 후보 측은 손학규 후보 측의 전북 선대본부 관계자가 민주당원 2만 명의 명의를 도용해 선거인단으로 접수시켰다고 주장했고 이해찬 후보를 겨냥해서도 친노 인사들로 구성된 참여정부평가포럼 운영위 회의에서 정 후보 사퇴와 신당창당 음모가 논의됐다면,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맞서 어제(3일) 손 후보 측에 이어 오늘은 이 후보 측 의원들이 경찰청과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대통령 명의 도용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정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형주/이해찬 후보 대변인 : 정인훈 씨의 행적과 잠적을 사주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정동영 후보와의 관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내일 경기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겠다는 당 지도부 구상도 세 후보가 모두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후보가 내일쯤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정 후보의 결정에 따라 신당 경선이 재개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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