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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싣고 철마가 달린다…함께 가는 경제발전

<8뉴스>

<앵커>

지난 5월 시험운행을 마친 경의선 열차, 문산-개성 구간에 대한 화물수송 운행합의도
이뤄졌습니다.

이밖에 경제협력 분야의 합의 내용은 서경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경의선 열차는 지난 5월 시험운행을 마친 이후 중단돼 있는 상태입니다.

남북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군사적 보장 문제를 풀고 문산-개성 구간에 화물열차를 운행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개통 구간은 남쪽 문산역을 출발해 도라산역, 그리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 판문역, 손하역을 거쳐 개성역까지 연결되는 27km입니다.

화물열차는 개성공단에 필요한 물자와 생산품을 실어나르게 됩니다.

남북은 또 개성공단 2단계 개발에 착수하고, 통행, 통신, 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경협에서 활용빈도가 높은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를 개보수하는 문제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안병민/교통연구원 북한교통정보센터장 : 다양한 수송에 걸쳐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남북한간의 물류비가 상당한 수준으로 절감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북측과 서로 경쟁력 있는 산업에 산업 재배치도 가능하고요.]

안변과 남포에는 조선소가 건설됩니다.

안변은 동해에 있어 남측 조선소와 가깝고, 남포에는 배수리 공장이 있는데다 수심이 깊어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남측이 자본과 기술을 대고 북측이 인력을 제공해 상호협력하자는 의도입니다.

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에 해주공단이 들어서면 개성공단과 맞물려 경제적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호/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개성공단이 활성화됐을 때 물동량이 넘쳐나면 이것이 남한으로 들어와서 인천을 통해 나가는 것보다는 해주로 와서 나가는게 더 낫지 않느냐.]

남북은 합의 내용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현재의 남북 경제협력 추진위원회를 부총리급의 남북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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