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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막후 조율사' 톡톡…밤샘 작업까지

<8뉴스>

<앵커>

이번 회담 성사의 막후 주역은 회담 전 두 차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북했던 김만복 국정원장인데요. 김 원장은 정상선언문 막후 조율과정에도 깊숙히 관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3일)밤 노무현 대통령이 주최한 답례 만찬장.

남측이 준비한 가장 중요한 행사의 하나였지만 김만복 국정원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차례 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마다 꼬박꼬박 참석해 왔던 김 원장은 같은 시각, 만찬에 불참한 채 공동선언문을 놓고 북측과 막판 조율을 벌였습니다.

청와대는 김 원장이 북측 파트너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남북정상간의 합의내용을 토대로 공동선언문 최종문안을 다듬으며 밤샘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김만복-김양건 라인은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도 비밀리에 가동됐었습니다.

이 라인을 통해 북측의 상황을 점검해온 김 원장은 회담 전부터 회담 결과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장 : 실무자로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 2차 정상회담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그렇게 대통령님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정원에서 오랜기간 대북 정보파트에 몸담아 온 전략가답게 회담의 막후에서 조율사로 나선 김 원장은 앞으로 진행될 북측과 협상에서도 폭넓은 행보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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