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북정책 바꿔야 하나" 고민에 빠진 일본

<8뉴스>

<앵커>

일본은 북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조심스럽게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 논의에서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합의에 대해 원론적인 평가만 내놓고 있습니다.

[후쿠다 총리 : 남북간 긴장 완화는 좋은 일입니다. 이제는 정착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만큼 검토할 변수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일본 정부로선 이번 합의를 통해 북한이 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과도 관계 개선에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협 확대와 종전 선언 논의는 일본에게는 고민스런 대목입니다.

일본은 대북 경제 제재를 통해  북한의 양보를 이끌어 내려 했지만, 남북 간 경협이 확대될 경우 제재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 종전 선언의 당사자가 아닌 만큼 동북아 평화 논의 구도에서 소외되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6자 회담에서 납치 문제 때문에 한 발짝 물러서 있는 일본으로서는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로 만료되는 대북 경제 제재 기한을 예정대로 6개월 연장할 방침입니다.

후쿠다 총리는 6자 회담 합의와 남북 정상간 합의 등 일련의 성과물을 놓고 대북 정책의 수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납치 문제가 어떻게 논의됐는지 파악한 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