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맞벌이 가정 아이들, 소아비만 위험 더 크다"

<8뉴스>

<앵커>

어린이 비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데, 부모가 모두 직장을 가진 맞벌이 가정 자녀가 비만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비만 치료를 받아온 12살 김모 군입니다.

또래의 평균 체중보다 13kg 더 무겁지만, 비만 관리를 제대로 하기 힘듭니다.

[김모 군/비만 아동 : 엄마가 늦게 들어오시니까 우리가 알아서 차려먹어요. (엄마, 아빠랑 같이 먹는 날은?)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이요.]

이처럼 맞벌이 가정 자녀가 소아비만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모 중 1명만 직장에 다니는 아이는 백 명 중 6명가량이 비만이었지만 맞벌이 자녀는 2배 가량 높은 12명이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인 경우, 자녀를 돌보는 데 시간 내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식습관,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해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하루 8시간 이상 TV와 컴퓨터를 사용하는 아이는 2시간 미만보다 비만 위험이 4.7배 컸고, 아침을 걸러도 비만율은 1.4배 높았습니다.

[서정완/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학교 다닐 때에는 아침을 거르지 않고 먹는 게 중요합니다. TV 시청이나 컴퓨터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오히려 간단한 운동 프로그램에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비만일 때 소아비만 위험은 2.2배 높았고, 부모가 고열량을 섭취할수록 자녀도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