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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한라산 흙과 물 합쳐 '통일 소나무' 식수

<앵커>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김호선 기자, 새로운 소식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김정일 위원장 주최 환송 오찬을 마친 직후 평양 중앙식물원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함께 정상회담 개최 기념으로 소나무 한 그루를 심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소나무는 대전 산림청 식물원에서 가져와 이틀 전 심어놓은 반송 한 그루였습니다.

이 행사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흙을 합토하고,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의 물을 합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은 10여 분만에 식수 행사를 마치고 마지막 행사장인 환송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간 오찬이 길어지면서 식수장 도착이 늦어져 김영남 위원장이 30분 가까이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북측 주민들의 환호 속에 환송식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은 5시 가까이 돼서 평양을 출발해 현재 평양 개성간 고속도로를 따라 개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이후 개성공단으로 향할 예정이고, 이어서 오늘(4일) 저녁 남쪽으로 돌아옵니다.

노 대통령은 1시간 남짓 개성공단을 시찰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방북할 때와 마찬가지로 육로를 통해 남으로 내려와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오후 늦게 남북 출입사무소 앞에 마련된 환영행사에 참석하는데요.

오늘 일정이 크게 지연되면서 노 대통령이 청와대에 도착하는 시간도 상당히 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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