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공동선언 합의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 어제 편히 쉬셨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 네 아주 잘 쉬었습니다.]
오전 9시 34분, 예정보다 26분 빨리 1차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 이번에 육로로 오신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 넘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훨씬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2시간 11분 간의 마라톤 회담을 가진 노 대통령은 그러나 줄지않는 벽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불신의 벽을 좀더 넘어서야한다는 좀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어 오후 2시45분, 2차 회담은 김 위원장의 파격 제안으로 급반전됐습니다.
회담 모두에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에게 하루 더 머물러달라는 깜짝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즉답을 피한 채 평양과 서울에 있는 참모들과 긴밀하게 상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체류연장을 안해도 되겠다며 본래대로 합시다 라고 말했습니다.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는 말로 해석됐습니다.
회담장을 나서며 두 정상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 자, 오늘 회담 성공적으로 잘 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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