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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의지 공감했다"…10.4 평화선언 나올 듯

<8뉴스>

<앵커>

이제 무엇보다 큰 관심은 이 합의문에 과연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가 하는 겁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볼때, 평화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옥류관에서 우리측 수행원들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회담 분위기를 비교적 소상히 전했습니다.

3대 핵심 의제인 평화정착, 경제협력, 화해와 번영에 대해 김 위원장과 진솔한 얘기를 나눴으며 특히 평화정착에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계신다는 걸 확인했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어떤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평화가 공공번영의 필수조건이란 점에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한 만큼 한반도 평화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협력과 화해와 통일에 있어서도 아무런 논쟁이 없었다고 밝혀,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북측이 남측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고, 이런 불신의 벽을 넘어야만 협력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은 우리 관점에선 개혁, 개방의 표본이지만 북측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경협에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남북이 손잡고 뭔가 해나가야 될 시기라고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마음을 급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바쁠수록 천천히 돌아가라.]

결국 북측이 개방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경협의 수준을 가늠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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