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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불똥' 쌍용그룹 비자금 의혹으로 튀나

<8뉴스>

<앵커>

신정아 씨 사건 수사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비자금 문제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부인인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의 집에서 나온  뭉칫돈 62억 원 때문입니다.

유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3일) 오후 소환할 계획이 없다던 방침을 뒤집고 박문순 성곡 미술관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박 관장을 상대로 지난 금요일 박 관장 집을 압수수색하다 발견한 62억 원의 출처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신정아 씨가 기업에서 모금한 후원금이나 미술품 매매 알선료가 이 뭉칫돈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박 관장의 남편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올해 2월 특별 사면됐습니다.

하지만, 박 관장은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해외 출장 중인 김 전 회장이 귀국하면 소환해 조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관장이 신정아 씨에게 오피스텔 보증금 명목으로 2천만 원을 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박 씨를 상대로 돈을 준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소환하지 않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 씨는 내일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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