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국수가 더 맛있네요"…"하루 더 있다 가시죠"

<앵커>

오후에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서의 대화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입장>

[김정일 위원장 : 좀 쉬셨습니까? 옥류관에 가셔서?]

[노무현 대통령 : 네.]

[김정일 위원장 : 냉면 자주 하십니까? 평양국수랑 서울국수가 뭐가 다릅니까?]

[노무현 대통령 : 평양국수가 더 맛이 좋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 서울도 메밀 국수가 있습니까?]

<회의장>

[김정일 위원장 : 오늘 일정을 내일로 미루시고 내일 오찬을 시간 분배를 해서 편하게 앉아서 드십시오. 하루 이틀 늦추는 것으로 제의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 아 돌아가는 시간을?]

[김정일 위원장 : 다른 계획 없으면 오늘 회의를 내일로 하시고 모레 아침에 가시면 어떨까 합니다. 오늘 오후 일정은 전부다 내일로 미루고...]

[노무현 대통령 : 상의해야할 곳이 두 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우리 경호실이고 하나는 우리 의전실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 대통령께서 그 결심 못하십니까. 대통령께서 결심하면 되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