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 위원장, '일정 연장' 깜짝 제안 후 "예정대로"

<앵커>

그럼 여기서 평양의 소식이 속속들어오고 있는 프레스 센터를 연결해서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인 기자? (네, 프레스센터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예정대로 내일(4일) 돌아오기로 했죠?

<기자>

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후 회의에서 일정 연장을 제안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당초 일정대로 내일 서울로 돌아올 것이라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조금 전 평양 공동취재단이 보내온 긴급 소식인데요.

이 소식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 체류 일정을 당초대로 내일 귀경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또 남북정상은 내일 오전 합의사항을 선언의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공동취재단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 줄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깜짝 제안은 오늘(3일) 오후 2시45분쯤 정상회담이 속개되자마자 김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통해 갑자기 이뤄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큰 일은 내가 결정하지만 작은 일은 내가 결정할 수 없다며 의전 경호 쪽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25분까지 1시간 40분 정도 회담이 이어졌는데요.

회담 말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안 해도 되겠다."면서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합시다"라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내일 낮에 노 대통령을 위한 환송 오찬을 베풀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