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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판 깨질라 '전전긍긍'…오늘 '최대고비'

<앵커>

대통합민주신당이 불법경선 의혹으로 어제(2일)와 오늘 합동연설회가 취소되는 등 경선 파행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 진영과 지도부, 당내 중진들이 오늘 경선 정상화를 위한 막후접촉에 나설 예정이어서 오늘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충일 대통합신당 대표는 어제 이해찬 후보를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손학규 후보를 만나 경선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정대철, 김근태 고문 등 신당 중진 5명은 오늘 아침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중재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들도 최고위원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경선일정은 취소하고, 오는 14일에 남은 8개 지역 경선을 일제히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동영 후보 측은 손-이 후보 측을 비난하며 경선일정 변경에 반발하고 있지만 경선이 완전중단되는 상황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당지도부는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후보 측이 어제 저녁 전체회의를 열어, 불법경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데 이어 이해찬 후보 측도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오충일/대통합신당 대표 : 그러나 후보자들이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당 지도부는 대선 승리를 위해 중대 결단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당 지도부는 각 후보진영과 중진들의 의견을 종합해 오늘 중에 최종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오늘이 신당 경선의 정상화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범여권의 한축인 민주당도 오늘 제주에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조순형, 장상 후보가 조직동원 의혹에 대한 당지도부의 미온적 대응을 문제삼으며 불참할 예정이어서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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