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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끈 김장수 국방장관의 꼿꼿한 인사…왜?

<앵커>

어제(2일) 우리 공식수행원 가운데 눈길을 끈 사람이 있었습니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김정일 위원장과 인사를 하는 동안 고개를 숙이지 않고 꼿꼿하게 서서 악수를 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식환영식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우리 측 공식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습니다.

수행원들 중 비교적 키가 큰편인 김장수 국방장관 차례입니다.

김 위원장에게 허리는 물론 고개도 숙이지 않은 채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전 김만복 국정원장이 공손하게 악수를 한 뒤에 다시한번 허리를 굽힌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북한의 김일철 인민무력부장도 노무현 대통령과 인사를 하면서 가볍게 허리를 굽혔습니다.

권양숙 여사에게는 더욱 깍듯하게 예의를 갖췄습니다.

하지만 김 국방장관은 목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해석은 엇갈립니다.

[백승주/국방연구원 교수 :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자세로 인사할 것인가도 충분히 준비됐을 것으로 봐야 합니다. (김 장관)인사 잘하시는 분입니다, 원래.]

우리 군의 사기를 고려한 의도가 다분한 행동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다른 군 관계자는 김 장관이 육군 대장 출신 답게 평소 허리를 꼿꼿이 한 채 악수를 나누는 군인 특유의 태도를 보인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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