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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인 납치문제 거론해달라" 공식 요청

<8뉴스>

<앵커>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이 북일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도 거론해 달라고 우리측에 공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이 동북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일 관계의 걸림돌인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한국측에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마치무라/관방장관 : 납치 문제에 관해 노무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언급해 주길 희망합니다.]

대북 강경 입장을 고수했던 아베 정권의 뒤를 이은 후쿠다 정권으로선 이번 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넘어 북일 관계 개선으로 갈 수 있는 실마리가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이 성의를 보일 경우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대북 정책을 전환하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일본 언론들도 노 대통령의 군사분계선 육로 통과와 김정일 위원장의 영접 등에 초점을 맞춰 이번 회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송 멘트 : 저조한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노대통령과, 경제 지원을 노리는 김위원장의 생각이 서로 맞아 떨어져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다만, 7년 전보다는 두 정상의 친밀도가 덜해 보이고, 서울에서도 예전 같은 열기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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