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방위원장간의 첫 만남은 7년 전 정상회담때처럼 파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공식환영식장에 깜짝 등장해 노무현 대통령 일행을 맞았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년 만에 다시 이뤄진 남북 정상 간의 만남,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번에도 예상을 깨고 직접 환영 행사장에 나와 노대통령 일행을 영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 내외와 차례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하여 나왔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함께 'ㄷ'자로 배치된 카펫 위를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북측은 당초 3대 헌장 기념탑 광장에서 환영식을 하겠다고 알렸다가, 도착 시간에 임박해 갑자기 4.25 문화회관으로 바꾼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갑작스런 장소 변경은, 김 위원장이 나올 것에 대비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환영식이 끝난 뒤 남북 정상은 함께 차를 타고 리무진 환담을 나눴던 지난 1차 회담 때와는 달리, 이번엔 각자의 차를 타고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