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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상회담 적극 지지…북핵 논의 기대"

<앵커>

미국은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면서도 북핵 의제가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 핵 문제가 포함 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들이 베이징 6자회담 합의를 바꾸는 대화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남북간 대화를 지지해왔으며 무엇을 논의할지는 남북한간에 결정할 문제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미국의 관심사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입니다.

미국 정부는 대규모 대북지원이나 평화체제 문제가 남북한 정상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선언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의지를 밝혔지만 모든 전제조건은 북한의 핵 폐기입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남북경협과 평화협정에 국한되고 북핵 의제는 선언적 수준에 머문다면 실질적으로 한반도 상황이 바뀔것이 없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미 언론도 노무현 대통령 방북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는 북핵 의제를 얼마나 다루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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