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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앓는 신당 경선 '잠정중단'…연설회 취소

<앵커>

명의 도용과 불법 동원경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일정이 합동 연설회가 취소되는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일)까지만 해도 국민경선이 이 정도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던 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가 머리를 숙였습니다.

오충일 대표는 오늘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 자리에서 최근의 혼탁 경선 양상에 대해 사과하고, 후보들 사이에 불법 선거운동 등에 대한 재발 방지 합의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연설회 등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국민경선의 취지가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경선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했다는 얘기입니다.

오 대표는 특히 이러한 불법 경선 문제가 일부 후보 진영에 집중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후보들 사이의 합의를 위한 냉각기를 가지면서 당 차원에서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대표는 끝내 후보들 사이에 공정 경선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대선 승리를 위해 당에서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낙연 대변인은 당 지도부의 이번 결정으로 오늘과 내일로 예정됐던 전북과 인천지역 합동 연설회는 취소됐지만 아직 이번주말 경선 일정까지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정동영 후보 측에서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해서 판을 깨면 안 된다며 유감을 표시했고, 손학규, 이해찬 후보 측은 오늘과 내일의 연설회만 취소한 것은 미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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